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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al english usage... 잉글리쉬.잉글리쉬

practical english usage

michael swan 저

oxford 출판



누군가 내게 괜챦은 영문법 교재를 추천해달라고 할 때 주저없이 권하는 책이다.

영어의 내공을 높이고 싶다면 꼭 한권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다. 내 사무실에도 한 권있다
(1982년 판이긴 하지만...ㅜ.ㅜ - 당연히 위의 사진과는 다른 표지이다)

다른 문법책들과는 달리 주제별이 아닌, alphabetically listed key word 별로 문법을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체계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궁금한 것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another 와 other가 어떻게 다른지 (혹은 비슷한지) 알고 싶을 때 대부분의 문법책에서는 어디를 봐야할지 고민할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그냥 another를 사전 찾듯 찾아보면 된다. cross referencing 도 나름 잘 되어 있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이 책은 체계를 세운 문법책이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들춰보는 일종의 reference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법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공부해 나가도 좋다. 사전에 있는 단어를 a 부터 zzz 까지 주욱 외워나간다면 무척 따분한 일이겠지만, 비록 알파벳 순서로 되어 있긴 해도 각각 다른 주제를 설명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겹지만은 않을 것이다.

애석한 점은, 당연히(!)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기에,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 이제는 한국에 번역본이 나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영문판 그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1989년 7월 9일이었다 (기억력이 이렇게 좋을리 없고, 책 속지에 산 날짜를 적어두었다).

내 자신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도 그렇고,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재가 없을까 해서 서점을 드나들곤 했었는데, 그 때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서점에 서서 이런 저런 영어 교재들을 뒤적이다 이 책을 찾았는데, 마치 무사가 뛰어난 검을 발견할 때의 기분이랄까 - 무척 소중한 보물을 얻은 느낌이었다.

그 후론 학생들이나 주위 친구들에게 자주 권하는 편이었는데,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영문법책에 중독되어있던 사람들은 지레 겁부터 먹곤 했다. '영어를 잘 못해서 문법을 공부하려고 하는데, 온통 영어로 된 책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하냐'고 투덜거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접한 사람들은 매우 만족해하는 편이었다. 아마존에 가서 책을 찾아 보시라. reviewer 평점 별 다섯개 만점인 것을 달리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맛보기 하나:

maybe and perhaps

These two words mean almost the same. Maybe is common in informal, conversational English, but is not used so often in a formal style.

Maybe/Perhaps the weather will get better.
Julius Caesar is perhaps the greatest of Shakespeare's early plays.

굳이 번역해 보자면:

메이비 와 퍼햅스

이 두 단어는 거의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메이비는 비공식적인 회화 영어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공식적인 문체에서는 그렇게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아 얼마나 간결한 설명인가. "비슷한 뜻이다. 하지만 퍼햅스가 더 포말한 표현이다" -  이처럼 precise & concise 한 설명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주제를 설명하는 문장들도 참 잘 쓰여져 있기에 이 설명 문장들을 잘 익혀도 좋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주제들에 대해 - 상상플러스에 나오듯 - 해당 단어나 표현이 사용된 예문 (잘 사용된 문장과 간혹 잘못된 사용례까지) 이 제시되어 있어 그 효과를 더해준다.

위에 맛보기에 나온 것 처럼 예문도 세심하게 배려하여 '날씨가 좋아질꺼야' 같은 일상적인 대화에는 maybe 와 perhaps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셰잌스피어 어쩌구...'하는 학술적인 문장에는 perhaps를 쓸 것을 권장하는 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나니, 내가 가지고 있는 1982년 판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일은 근처 서점에 가서 update/revise 된 버젼을 하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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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onion 2007/01/22 15:29 # 답글

    Bill Bryson 의 Troublesome Words 적극 추천합니다. 저런 reference 식 책 읽으실 수 있다면 Troublesome words 아주 재미있게 읽으실듯 :)
  • ecotary 2007/01/22 19:38 #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구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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