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 수리를 맡기고 기다리는 시간에 근처 서점에 갔다. 서점이라기 보다는 책대여소인데 한국분이 운영하시고, 만화책, 소설책, 무협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빼곡히 책이 쌓인 서가 구석에 의자 몇개가 놓여서 그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 서가를 훑다가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와 6권을 골랐다. 그곳에서 1권을 조금 읽어가다가 6권 모두 빌려서 집으로 왔다. 매일 퇴근후 잠자리에 앉아 읽어나갔는데, 지난주 일요일에야 다 읽었다 - 1 주일쯤 걸린듯...
1. 이야기의 시작에 주인공 이름이 바로 나온다. 풉 하고 웃었다. 하지만 곧 이 이름은 무협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는게 기억났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이미지가 이입이 되었다. 읽어가는 동안 조금 방해되었다고나 할까 ^^
2. 참 잘써진 글이었다. 특히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빌려온 다른 무협을 읽어가자니 그 생각이 더 들었다. 참 잘써진 글이었구나...
3. 원래 사람은 상태가 좋아진 것은 잘 못 느끼고, 상태가 나빠지게되면 금방 알아차린다. 예를 들어 보통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다가 좋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그다지 더 좋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시 이전의 보통 스피커로 음악을 듣게되면 소리가 별로구나, 그래서 좋은 스피커였구나 란 생각을 하게된다. 또 다른 예는 한국에 살던 사람이 오클랜드 공항에 내려서 공항밖을 나서면 공기가 참 좋구나 또는 맑구나란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며칠 혹은 몇 주 지내던 사람이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인천공항을 나서는 순간 공기가 참 험하단 생각을 할 것이다.
4. 책을 읽는 내내 난 주인공의 곁에서 함께 신나는 모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5. 완결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걸 알면서 빌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야기가 중간에 끊어지니 매우 아쉽다. 하지만 그곳까지의 책읽기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 2009/02/11 12:13
- ecotary.egloos.com/4843677
- 덧글수 : 8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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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름이 그 XX칼님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진산님의 사천당문을 읽으시면 더 놀라실 듯 합니다.^^
Pluto 2009/02/11 12:43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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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런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 단편모음에도 수록되어 있나요?
ecotary 2009/02/11 13:06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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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나 갖고 쓴 거야. 그리고 완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얼음칼 2009/02/11 15:07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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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당문, 결전전야 각 3권씩 장편입니다. 못다한 이야기(3부)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완결은 거의 불가능할 듯 합니다.
Pluto 2009/02/11 15:12 # 답글
물론 1, 2부만으로 충분히 재밌습니다...만 구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
칼형//
ecotary 2009/02/12 07:42 # 답글
정말 그런 것이군요. 그럼 실제로 색공을 익히셨다...는 (퍽!)ㅋㅋ
완결이 안된점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어차피 완결된 이야기라 하더라도, 항상 그 다음엔 어떤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지곤 하니까요.
Pluto// 여기선 더더구나 그렇겠군요. 나중에 e-book 이 활성화 되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
ebook 서비스는 지금도 하고 있을 걸?
얼음칼 2009/02/12 19:29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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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cotary 2009/02/13 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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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입니다.
2009/02/13 09:07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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