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n Brown 저
2009
소설 '다빈치 코드'로 유명해진 Dan Brown이 그 후속작 The Lost Symbol 을 내놓았다.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인 랭던 교수가 역시 분주히 뛰어다니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랭던 교수가 등장하는 장면을 읽을 때면 영화 탓인지 '다빈치 코드'에서 랭던 교수 역할을 맡았던 톰 행크스가 말하는 것으로 연상이 되었다 - 하긴 '성균관..'과 '규장각...'을 읽을 때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자꾸 이서진이 떠올랐었으니...
소설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으로 나이들은 흑인이 등장하는데, 나중에 영화화 되면 이 배역을 모건 프리만이 맡을 것이라는데 호떡 하나 정도 걸 용의가 있다. 여자 조연으로는 학식과 품위가 넘치는 40대 중반의 금발 미녀가 등장하는데, 영화에서 어느 배우에게 이 역이 돌아갈지 궁금하다 (하지만 소설에서 비중은 사실 그리 크지 않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지만, 댄 브라운의 소설 답게 훌렁훌렁 잘 넘어간다.
많은 역사적 사실, 종교, 철학, 밀교 등에 대한 언급이 이루어지고, 기호와 상징 그리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것 또한 빠지지 않는다.
다만,
랭던 교수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제시되고 이를 풀어가기 위해 랭던 교수가 초대되고,
이러한 문제와 위기의 뒤에는 이기심에 가득찬 사악한 인물이 버티고 있고,
랭던 교수는 수사/정보 기관에 쫓기는 신세가 되며,
때마다 도움을 주는 손길이 등장하고,
멋진 여성이 랭던 교수와 함께 움직이고,
멋진 여성의 가족 중 한명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결말은 결국 처음 출발했던 곳에서 이루어진다...
라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리 아닌가?
소설에 등장하는 noetic science (지성 과학 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려나) 는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름 흥미로운 분야인 것 같다. 소설의 상당한 부분을 이에 대한 소개에 할애하고 있다.
구성이 조금 미진하고 약간 가벼운 느낌을 주긴 하지만, 댄 브라운 특유의 중독성은 여전하다. 새벽 4시까지 책을 잡고 있던 날이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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