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걷다2009 경계문학 베스트 컬렉션
로크 미디어
12명의 작가가 쓴 13개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전업작가들이라 하더라도 글솜씨에 잘하고 못함을 구분할 수 있을 터, 함께 글을 묶어서 내기에 상당한 부담감이 들지 않았을까? 뭐 그거야 작가들의 사정이겠고, 각기 다른 스타일과 맛을 내는 글들을 한데 모아 주었으니,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는 고마울 수 밖에.
아무래도 단편이다보니 조금은 설익은 부분도 있고, 실험적인 글쓰기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
난 '삼휘도...'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른 글에 비해 거의 중편에 가까울 정도의 분량임을 감안할때, 다른 작품과 그 재미를 비교하는 것은 아주 공평한 평가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문영님의 '구도' 또한 흥미로왔다. 어디서 얼핏 들은 '제목 구도가 흔히 생각하는 그 구도가 아니다' - 求道 또는 構圖 정도가 그 후보였을텐데... - 란 말을 염두에 두고 읽었는데, 글을 읽는 마지막까지 제목 구도는 무슨 뜻일까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아마도 제목으로 사용된 그 '구도'라는 단어가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제목을 떠나 즐겁게 읽었다 - 이연걸 주연의 영화 hero 가 살짝 오버랩되기도 했다.
별로 인상 깊지 않은 글들도 한두개 있긴 했지만, 그 글들이 워낙 짧은 글들이기에 별로 시간 낭비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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