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in Auc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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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삶의 즐거움

방에서 책을 읽다가 문득 한쪽 벽 가운데 있는 창을 쳐다 보았다.

하얀색 블라인드가 반쯤 내려와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런데 블라인드가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왼쪽이 조금더 내려와 있다.

책을 덮고 몇 걸음 걸어가 블라인드에 이어져 있는 줄을 당겨 수평을 맞추어 놓고 흡족한 모습으로 이를 바라본 후 다시 의자로 와서 책을 계속 읽는다.

제길, 나도 이제 제법 나이를 먹었나 보다.



어린 시절의 나는 벗은 옷을 아무렇게나 방바닥에 흩뿌려 놓고, 책상위는 지저분하게 하고 다니던 그런 평범한 아이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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